
CTX노선도
[미디어태희]
2030년대 중반 개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충청권광역철도(CTX) 청주도심통과에 대한 반대여론이 만만찮습니다.
5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오송역과 청주공항 기존 충북선으로 연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충청북도는 충청권광역철도(CTX)가 개통되면 대전청사~청주공항까지 60분, 세종~청주공항까지 35.5분이 소요된다며 시간 단축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 예상 시간은 충청권광역철도(CTX)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그런데 충청북도는 오송역~청주가경터미널~도청~성모병원~청주공항의 노선으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청주 지하철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 CTX가 청주 도심을 통과할 경우 당초 계획했던 이동 시간은 당연히 늘 것이며 충청권광역철도(CTX)의 목적과 기능은 상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4일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CTX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이 단체는 또한 “충청북도의 주장대로 대중교통 활성화가 목적이라면 현재 T자 노선 위주의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하고 간선, 지선을 확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지하철 역사를 짓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는 10여 년 동안 겪는 교통체증과 먼지, 이동에 대한 불편은 모두 청주시민의 몫이다. 민자유치로 진행하는 방식도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등이 가입되어 있는 충북모두의공공교통(준)측도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중 청주도심통과 시도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충북모두의공공교통(준)측은 “CTX 광역급행철도 청주도심통과(지하철) 추진은 재앙의 시작”이라며 “충북도가 추진 중인 ‘청주도심 지하철 통과 구간’은 교통 효율성과 공공성·재정 건전성·환경 지속가능성 어느 측면에서도 타당성이 부족하며, 결코 청주 교통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CTX를 이용할 경우 오송~도청 13분, 도청~청주공항 7분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 하지만,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 기존 오송~청주공항 직행 구간은 역시 약 20분이 소요된다. 결국 도청에서 공항까지 이동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고속철도와 공항으로 직행하는 기존 철도와 소요시간 차이는 없게 되어 급행철도라는 취지가 퇴색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청주의 교통문제 해결은 지하철보다 무상교통, 마을버스 도입을 통한 노선의 전면 개편, 적극적 자동차 수요관리 정책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며 “총사업비 5조 1,135억 원 규모의 CTX 사업은 민간 50%, 국비 35%, 지방비 15%로 분담된다. 충북도가 부담해야 할 재정은 약 2,7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운영비 또한 연간 28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과도한 부담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지하철 건설 과정은 막대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배출을 수반한다”며 “더구나 도심 지하화 구간은 공사 규모가 커 환경 부담이 크며, 운영 과정에서도 승용차 대체 효과가 미미해 실질적인 탄소 저감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