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이재영 증평군수가 증평군청에서 수도권쓰레기 청주소각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증평군 제공
[미디어태희]
이재영 증평군수가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충북 유입과 관련해 강경한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이 군수는 2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도권 생활폐기물이 청주시 민간소각시설을 통해 처리되는 현실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을 사실상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환경 부담을 비수도권 지역에 떠넘기는 ‘쓰레기 원정 처리’에 대해 증평군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수는 특히 증평군이 청주시 청원구 일대 민간 소각시설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그는 현재 청주 내 민간 소각시설 3곳은 증평군과 최소 1.6km 거리까지 근접해 있으며,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해 수도권 폐기물 반입 시 유해 물질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29일 이재영 증평군수(가운데)와 군민들이 수도권 쓰레기 청주유입에 반대하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증평군 제공
이 군수는 “증평군은 청주시 북이면과 행정 경계를 맞대고 있어 피해가 청주 시민보다 오히려 증평군민에게 더 크게 돌아올 수 있다”며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 중인 증평군의 환경정책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청주지역 민간 소각시설이 수도권 5개 지자체와 연간 2만6천여 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처리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폐기물 발생은 수도권에서 하고 처리는 비수도권에서 하는 구조를 고착화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군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청주 반입에 대한 단호한 반대 △청주시의 민간소각시설 관리·감독 강화와 인접 주민 보호 대책 마련 △정부 차원의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행정기관으로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