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명부유출의혹 사태, 청주시장 전략공천설로 튀었다

임호선 직무대행 임명·사고당 지정·당직자 무더기 중징계, 앞으로가 더 '가시밭길'
   
뉴스 | 입력: 2026-02-0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당원명부 유출의혹으로 임호선 의원(중부3군)이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되고, 사고도당으로 지정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앙당은 당원명부 관리부실의 책임을 물어 당직자 4명을 중징계했습니다.

 

해임된 사람은 중앙당 당직자 1, 충북도당 전 사무처장, 전 조직국장 등 3명입니다. 충북도당 당직자 1명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광희 전 위원장 사표내용 논란

 

이광희 전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이번 사태로 이광희 전 도당 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낸데 대해 당내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당원명부가 유출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윤리감찰 결과 당원명부관리 부실이 명백한데 개인적인 사유로 사표를 내는게 맞느냐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들만 해도 충북도당의 관리부실은 심각합니다.

 

2024년 지역위원회 명단을 보내면서 다른 지역위원회 명부까지 같이 보낸 것, 지난 해 당원명부를 입력하면서 캠프측 관계자들에게 해당 신규당원 입력을 맡긴 것, 지난해 야간에 도당 사무실을 들락거리면서 누군가 당원명부시스템에 로그인했다는 의혹 등입니다.

 

일단 가라앉은 임호선 의원 출마설

 

임호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그렇다면 왜 임호선 의원이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임명됐을까요.

 

며칠 전 임 의원실 관계자는 중앙당이 (직무대행을)시키면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충북지사 선거에 나간다는 건지, 안나간다는 건지 설왕설래하는 상황에서 직무대행을 하지 않으면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이강일 의원(청주상당)은 당원명부 유출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여서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고, 이연희 의원(청주흥덕)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고, 송재봉 의원(청주청원)은 당내 일각에서 강력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임 의원은 도지사 출마를 포기했을까요. 그것 또한 알쏭달쏭합니다.

 

도지사 후보선출권을 갖고 있는 중앙당의 입장에서는 후보경쟁력을 판단한 뒤 언제든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고,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11표제를 관철한 정청래 대표가 당원주권을 무시하고 전략공천을 하겠느냐, 전략공천을 한 뒤 반발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은 지배적입니다.

 

청주시장 전략공천설 급부상

 

이현웅 대동세상연구회 충북상임본부장

 

대신 엉뚱하게 청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설이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현재 민주당 청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은 김학관 전 충북경찰청장, 김근태 함께 대표이사, 박완희 청주시의원, 서민석 변호사,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이장섭 전 국회의원,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 등 7명입니다.

 

여기에 이현웅 동국대 행정대학원 대우교수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수는 <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당 일각에서 출마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과 상의해보고 조만간 출마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출마예상자들이 각축을 벌이게 된 것은 당원명부 유출의혹 사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민주당 충북도당이 사고당으로 지정되면서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관리 살얼음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제는 앞으로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에 의심을 받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더 큰 파국이 닥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청주 일부지역에서 지방의원 공천내정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고, 공천과정에서 이런 의혹들을 제대로 해소하지 않을 경우 해당지역 국회의원의 정치적 운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4“6.3지방선거에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사안의 발생으로 충북도당의 당직자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는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할시 예외 없이 중징계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를 해달라고 말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