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 경선 ‘당원명부+특정 어플’ 의혹 점점 커진다

선거출마자 20명 사용, 당원명부 탑재 여부 ‘핵심’
   
뉴스 | 입력: 2026-04-09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특정 어플 사용을 통한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노영민 충북지사 예비후보의 재심신청과 김성택 청주시의원의 고발 등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을 정리해 봤습니다.

 

의혹1. “당원이실까요라는 전화가 또 온다

 

지난 5일 민주당 청주1선거구 충북도의원 경선후보가 당원에게 전화한 내용. 

 

지난 1월 음성지역에서 당원이시죠라는 전화가 돈 뒤 충북도당의 당원명부 유출의혹이 터졌습니다.

 

이 의혹의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당직자 3명이 해임되고, 1명이 중징계됐습니다. 이광희 도당 위원장은 사퇴했습니다.

 

유야무야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최근 민주당 충북도의원 1선거구 경선후보인 A씨가 당원에게 비슷한 내용의 전화를 한 게 드러났습니다.

 

<미디어태희>가 단독 입수한 전화녹음 파일에서 지난 5A후보는 청주 상당구 당원에게 전화를 해 혹시 권리당원이실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원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아셨냐라고 묻자 저기 다른 의원님이 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유출된 당원명부를 특정 어플에 넣어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의 도화선 중 하나입니다.

 

A 후보는 특정 어플을 사용하고 있냐<미디어 태희>의 질문에 글쎄요라고 말했으며, ‘당원들에게 전화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지금 통화하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의혹2. 어플 '원샷'에 실린 전화번호 데이터의 정체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시연한 어플 '원샷' 

  

불법유출된 당원명부를 당 경선에 활용했다는 의혹의 도구인 특정 어플 '원샷'은 무엇일까요.

 

이강일 의원의 말과 이 어플을 사용했던 사람으로부터 들은 바 이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하면 단축키를 이용해 자동 전화걸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걸기버튼을 누르면 입력되어 있는 전화번호로 연결되고, 통화 중 우호적’, ‘비우호적’ 3~4가지 성향을 평가할 수 있는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이후 다시 전화걸기버튼을 누르면 입력되어 있던 다른 번호로 전화가 갑니다.

 

일일이 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입력된 번호로 바로 연결되는 편리성과 응답자 성향 평가가 가능한 특징 때문에 후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이 '원샷'에 탑재된 전화번호 데이터는 누가 입력하고, 데이터의 정체는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전화번호는 어플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도 있고, 입력을 대행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기계에 앱을 설치하면 당원 명부를 100명씩 넣어주고 자동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말한게 입력대행을 뜻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출처불명의 전화번호 데이터가 어플에 탑재됐다면, 이게 당원명부가 아니겠다는게 의혹입니다. 

 

이에 대해 이강일 의원(청주상당)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플에 탑재되는 명단은 후보자측이 모아 온 데이터를 탑재해 준 것이라며 지역위의 당원명부를 사용했다면 차이가 더 클 것이라고 당원명부 사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의혹3. 어플 사용자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어플을 쓴 후보자나 출마예정자들은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만 쓴 것도 아니고 2022년 총선, 20234월 청주시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어플을 쓰는 데 드는 비용도 궁금해집니다.

 

지금 충북지역 정가에서는 사용료로 13000만원을 제안받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어 실체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해당 어플은 선거법을 준용해 이미 수년간 사용됐다비용 없이 사용하고 있다. 선거도 아닌 경선에서 돈을 받고 활용하게 하는 것은 현행법상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금전거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