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전 교육감, 윤건영 명예선대위원장 맡고 김영환 선대위 상임고문까지

김성근 후보 측 “교육자치 근간 흔드는 양다리 행보” 비판, 이 전 교육감 “오송수재사건으로 김영환 흠집 내려 해” 발언도 논란
   
뉴스 | 입력: 2026-05-14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의 명예선대위원장인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의 핵심 인사가 특정 정당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도 주요 직책을 맡은 것이어서, 교육자치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미디어태희

 

14일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전 교육감의 행보에 대해 “교육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양다리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윤건영 후보 측 핵심 인사가 특정 정당 도지사 후보의 핵심 참모 역할을 겸임하는 것은 교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흔드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감 선거의 상징적 위치인 명예선대위원장이 특정 정당 도지사 후보의 상임고문을 동시에 맡는 것은 교육감 선거가 정당 정치에 종속됐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오른쪽)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기용 윤 후보 명예선대위원장(동그라미안).

 

이어 “정치적 논란이 있는 인사가 선거의 중심에서 ‘양다리’ 행보를 보이는 것은 교육자치의 가치를 훼손하고, 충북교육을 특정 정치세력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 선대위는 “교육은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과 헌법 정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것은 교육자치의 본질을 뿌리째 흔드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 전 교육감은 윤건영 후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위촉된 뒤, 지난 13일 열린 김영환 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해 상임고문 자격으로 축사를 했습니다.

 

특히 이 전 교육감은 오송참사와 관련해 김 후보를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 전 교육감은 축사에서 “김영환 후보, 명품 김영환을 흠집내기 위해서 오송수재사건이라는 흠집을 냈지만, 충북도민의 사랑으로 모든 흠집이 가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참사를 김 후보에 대한 ‘흠집’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유가족과 도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