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지사 “공사 이전후 대체기관 유치, 규제해소 위해 드러눕겠다”

오늘 ‘미디어태희’ 단독인터뷰, "그림책정원·생각의 벙커 유지"
   
뉴스 | 입력: 2026-07-2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신용한 충북지사가 청주 공군사관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하더라도 대체기관 유치와 규제해소를 위해 국방부와 강력하게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이전 추진과 관련해 신 지사가 국방부와의 협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용한 지사의 '미디어태희' 인터뷰 유튜브 화면.

 

신 지사는 21일 충북도청 여는마당에서 <미디어태희>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공군사관학교 가 이전하더라도 지역사회에 더 큰 상생효과가 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지사는 학생 생도들은 주로 영내 생활을 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은 지극히 제한적이었다훈련용 비행장인 성무비행장 때문에도 각종 규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신 지사는 공사가 현재 존재하는 것 이상의 것을 요구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신용한 지사 인터뷰 화면  

 

신 지사는 우리한테 불이익한 것만 내버려 두면 우리는 바보냐 우리가 핫바지냐라며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기관이면 베스트겠고, 식사라도 밖에 나와서 할 수 있는 그런(기관을 유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 지사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오게 하고 실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걸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들로 반드시 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지금 협상을 세게 하고 있고, 제가 가서 드러누우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신 지사의 인터뷰를 문답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요즘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 일정을 마치면 보통 밤 10시 반 정도 됩니다. 현황 파악은 어느 정도 돼 있고, 앞으로 충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주요 현안을 어떻게 돌파할지 전략을 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 충북 102조 원 투자 유치,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충북의 102조 원 투자는 다른 지역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격이 다릅니다. 직접적인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훨씬 큰 투자입니다.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단 부지를 매입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해 셀트리온 같은 앵커기업과 추가 기업을 계속 유치해야 합니다. SK의 투자를 집중 지원하고 추가 공장을 유치할 수 있도록 부지와 전력, 용수 기반도 마련해야 합니다. 대기업 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와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충북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분야의 경쟁력을 확실히 유지하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선서를 하는 신용한 지사

= ‘충북 대전환의 구체적인 의미는

 

충북 대전환은 큰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입니다. 그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미션이 바로 민생 실용 충북입니다. 도민이 행복하다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민생이 실제로 나아졌는지, 행정의 효능감을 느끼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도청 그림책정원은 유지하나요

 

176억 원을 들여 이미 그림책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다시 원상복구하거나 일부 층을 없애려면 또 10억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왕 만들어진 시설인 만큼 더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이 그림책뿐 아니라 고전이나 충북의 역사성을 담은 콘텐츠도 채워 넣겠습니다.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들이 찾는 그림책의 성지, 충북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당산 생각의 벙커 

 

= 당산 생각의 벙커는요

 

벙커를 다시 충무시설로 사용하는 방안도 있었지만, 동굴 구조라 습기와 항온·항습 관리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발상을 전환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전시공간과 함께 영동 와인이나 충북의 가공식품, 빵과 음료 등을 판매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습니다.

찾아오는 분들이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겠습니다.

 

=제천 청풍교는 철거합니까

 

청풍교를 철거하려면 현재 물가로 약 307억 원이 필요합니다. 국비를 확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일단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활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지 평가하겠습니다. 그동안 시설을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철거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국비 확보 작업도 병행하겠습니다.

 

= 일하는 밥퍼 사업 없애나요.

 

일하는밥퍼 사업현장 자료사진.  

 

일하는 밥퍼를 없애거나 어르신과 장애인 복지를 줄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현재 운영체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100원이 투입됐다면 최대한 100원이 수혜자에게 가야 하는데, 중간 전달체계에서 비용이 빠지고 갈등도 발생했습니다. 도가 사실상 직접 운영할 것이 아니라 시군에 맡기는 방식도 검토했어야 합니다. 전체 운영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고쳐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어르신과 장애인 약 4800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충북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복지, 생활의 기쁨을 줄이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복지를 강화하되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습니다.

 

제가 당선되면 일하는 밥퍼를 없앤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변질된 주장입니다. 사업의 예산 문제와 운영체계 문제를 점검하겠다는 것인데, 앞뒤를 자르고 없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여러분께서는 그런 잘못된 정보에 속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복지를 없애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 공무원 급여 등 1천억 원대 미반영 예산 대책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중 환하게 웃고 있는 신용한 지사

 

법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제가 책임지고 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공무원 급여 421억 원이 반영되지 않았고, 시군에 내려줘야 할 교부금도 지급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비용을 이번 추경에 반영해야 합니다. 새로 취임했으니 공약사업도 하고 싶지만, 이번 추경의 1천억 원 이상은 제가 새롭게 설계한 사업이 아닙니다. 기존에 처리하지 않은 의무적 지출을 해결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전임 지사가 임명한 산하기관장 거취가 궁금합니다.

 

법에 보장된 임기는 존중하겠습니다. 억지로 누구를 밀어내거나 불이익을 줄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합니다. 업무보고와 회의를 통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고, 기관장들에게도 과제와 책임을 분명히 부여하겠습니다.

 

= 공군사관학교가 대전으로 이전하면 어떻게 대응할건가요

 

이럴 때 써야 하는 말이 전화위복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공군사관학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상생 효과를 줬는지 정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생도들은 주로 영내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공군사관학교가 이전한다면 우리는 그 이상의 기관을 가져와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근무하고, 지역에서 생활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해야 합니다. 현재 국방부와 협상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더 많은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기관을 반드시 유치하겠습니다. 충북에 불리한 시설만 남겨두는 협상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체기관 유치와 규제 해소를 강하게 요구하겠습니다.

 

21일 신용한 충북지사(오른쪽)가 <미디어태희>와의 단독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디어태희 

 

= 도민과 어떻게 소통할 것입니까.

 

가장 효율적인 소통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타운홀미팅과 청년들과의 프로그램도 준비하겠습니다. 도지사가 된 뒤 전화와 문자의 약 80%가 민원입니다. 그중 상당수는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이지만, 오죽하면 도지사에게까지 연락했겠습니까. 피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사정을 듣고 최대한 응대하겠습니다.

 

= 충북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취임한 지 20일 정도 됐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있고 도민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다 채우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시고 도정의 방향과 목표에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무엇을 시작하거나 약속하면 반드시 해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민생 실용 충북을 만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행정을 통해 실제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발이 닳도록 뛰고 잠을 줄여서 한 발짝 더 뛰겠습니다. 계속해서 관심과 조언, 질책과 채찍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