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지난 6·3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정면 충돌했던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청주 상당) 측과 송미애 충북도의원(청주1) 사이의 갈등이 7개월 만에 형사고발로 이어졌습니다.
<미디어태희>의 취재에 따르면 지난 달 말 이 의원실 소속 김예식 보좌관이 송 의원을 충북경찰청에 고발했습니다.
이강일 의원실 김예식 보좌관
김 보좌관은 <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원명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것이 채증된 사람이 몇 명 있는데 송 의원이 그 중 한 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미애 충북도의원
김 보좌관은 오는 12일 청주상당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송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일-송미애, 경선 때 충돌
이강일 국회의원(청주상당)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지난 3월 민주당 충북도의원 청주1선거구 공천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표면화됐습니다.
당시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송미애 후보와 김해아 후보의 경선을 결정하자 이 의원은 김 후보의 단수공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지난 3월 이강일 의원의 페이스북 글 일부.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당 공관위 해체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위원회 고문과 당원들이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에게 특정 후보 지원을 중단하고 당원의 선택에 맡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
이후 송 의원은 지난 4월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며, 6·3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됐습니다.
상당구 민주당 갈등, 고소·고발전으로 확산
지난 1일 이재숙 의원 등 청주시의원들이 이장섭 시장을 면담한뒤 시청을 나가고 있다./미디어태희
한편, 이번 고발을 계기로 민주당 청주 상당지역위원회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최근 전·현직 지방의원과 지역 정치인들을 둘러싼 고소·고발 문제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의원과 김성택 전 청주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 홍보 앱 사용과 당원 명단 유출 의혹 등을 놓고 서로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성택 전 청주시의원
최근에는 이재숙 청주시의원 등 상당구 소속 민주당 시의원 3명이 같은 당 소속 이장섭 청주시장을 항의 방문해 청주시상권활성화재단 대표이사에 지원한 김 전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청주 상당구 민주당 내부의 공천 갈등과 선거 후유증이 형사 고발과 인사 갈등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