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김종대 ‘상당대첩’ 막올랐다

첫 주말 상당산성서 맞불유세...CJB토론에선 ‘일촉즉발’
   
포토 | 입력: 2020-04-0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4일 상당산성에서 본 청주시내 모습. 미세먼지에 둘러싸인 시가지 모습이 4.15 총선의 시계를 보는 듯하다./소셜미디어 태희

 

  

갈수록 뜨거워지는 청주 상당선거구의 후보들이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에 상당산성에서 맞닥뜨렸다.

 

특히 전날 CJB청주방송 토론회에서 설전을 주고 받았던  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지근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4일 청주 상당산성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통합당 윤갑근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 선거운동원들. /소셜미디어 태희

 

 

 

지난 4일 청주 상당산성에는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행락객이 많았다당연히 후보들도 이곳에서 유세에 열을 올렸다.

 

가장 먼저 도착한 후보는 통합당의 윤갑근 후보다상당산성 마을에서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유세차량을 동원한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정정순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소셜미디어 태희

 

  

 
이어 1시간 정도 뒤에는 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정의당 김종대 후보가 마을입구에 나란히 서서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양측 모두 산성입구 등산로 곳곳에 선거운동을 배치하는 등 물샐틈 없는 선거 홍보전에 돌입했다.

 

정 후보에게는 같이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었으며김 후보에게는 차량에서 손을 흔들며 지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 후보들이나 선거운동원들간에 마찰은 전혀 없었으나팽팽한 긴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의당 김종대 청주 상당선거구 후보./소셜미디어 태희

 

전날 밤에 열렸던 CJB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김 후보에게 출마의 이유를 캐묻자 김 후보가 어이없다는 듯이 답변을 거부했고김 후보가 마지막 인사말에서 정 후보를 공격한데 대해 정 후보도 반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측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지난 달 21~22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50895% 신뢰수준표본오차 ±4.3%, 응답률 12.6%, 자세한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정순 후보가 33.8%, 윤갑근 후보 29.3%, 김종대 후보가 14.2%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주KBS 여론조사 결과./소셜미디어 태희

 

 

정 후보의 입장에서는 김 후보의 표를 가져오는게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김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이고김 후보 입장에서는 위성정당을 창당하면서 준연동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한 민주당의 후보가 정의당 후보에게 사퇴를 압박을 가하는데 대해 자존심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앞으로도 양측은 후보단일화나 후보사퇴민주당의 정체성 등에 대해 날카로운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삐딱토크>에 출연한 최용현 변호사./소셜미디어 태희 

 

 

<삐딱토크>에 출연한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오른쪽)./소셜미디어 태희

 

  

 

<소셜미디어 태희>의 <삐딱토크>에 출연한 최용현 변호사(공증인)는 김종대 의원에 대한 사퇴론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는 그럴수도 없다책임론을 제기할 수 없는게정의당이 민주당에게 치욕만 당한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