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농업용 농수로 안전관리를 통한 시민안전을 기대하며

[태희가간다] 변종오 청주시의원
   
뉴스 | 입력: 2019-05-0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철저한 농업용 농수로 안전관리를 통한 시민안전을 기대하며


 

도시건설위원회

변종오 의원

 

 

도시건설위원회 변종오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하재성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85만 청주시민과 함께 함께 웃는 청주건설을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한범덕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농촌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농수로 관련 안전사고에 대하여 시급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지하수 고갈화로 우리 농촌지역은 영농기의 물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이를 해결하고자 관정개발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수로 등을 많이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도농 복합도시인 청주시의 농촌지역은 대청댐과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콘크리트 농수로가 북부지역 12개 지역을 통과하는 수로의 총길이가 110km가 넘는 상황입니다. 이는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농기의 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장마 시에는 수해 예방을 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로 옆 농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수로 옆 농지에서 영농을 하는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추락 사망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는 절대 위험시설이며,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본 의원이 우리시의 농수로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농수로를 유지관리 해오고 있으며, 대청댐 물을 무심천으로 흘려보낸 후 무심천 하류에서 청주시 북부농촌지역으로 펌핑(Pumping)하여 농업용수로 공급되는 농수로의 총 길이는 62.9km 이고,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우리지역으로 내려오는 농수로의 총 길이는 48.9km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중 농수로에 가드레일이나 휀스 등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대청댐 물 공급관련 수로 총 62.9km 구간 중 590m 구간과 초평저수지 물 공급관련 수로 총 48.9km 구간 중 12km 구간에 불과하였습니다.

 

이것은 농수로 근처에서 농사일을 하는 주민들과 농수로에 접경된 농로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절대위험시설로 방치되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1월 어떠한 안전시설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청원구 외하동에서 발생한 농수로 추락 사망사고를 기억하시는지요? 본의원이 사망사고 농수로 현장과 다른 농수로 몇 군데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높이 2.5m, 넓이 2m의 직각 콘크리트 박스로 만들어져 있어 농수로의 규모에 두려움과 위협을 느낄 정도 이었습니다. 혹여 농수로에 추락하면 건장한 청년도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농업용 농수로의 필요성은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농업과 수해예방 등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청주시에 설치된 110km 이상이 되는 농수로에 대한 안전시설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안전대책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며 본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청주시 농수로에 가드레일이나 휀스 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은 불과 13% 정도로 너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 청주시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농수로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관계 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주시와 충청북도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적극 협의하여 농수로 안전대책에 대한 예산 증액 편성과 집행으로 농수로를 통하여 농업용 물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안전대책 또한 적극 협조해 해결해 주실 것을 촉구하며,

 

위험천만한 농촌의 현실에 예산 타령만하고 안전한 청주를 만든다고 구호만 요란하게 외치며 안전에 대한 허상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시민 한분 한분의 안전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청주시를 기대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