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가 운영하는 에이블투어의 북한여행상품 포스터/에이블투어제공
내년 3월부터 평양에서 지하철을 타보고, 미래과학자 거리를 걸어보고, 옥류관에서 평양냉면도 먹을 수 있는 관광상품이 출시되었다.
뉴질랜드에 있는 에이블투어(대표 안영백)는 최근 ‘주제가 있는 특별한 북한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내년 3월 21일, 4월 18일, 5월 16일 세 차례에 걸쳐 각각 9일 동안 베이징을 거쳐 평양과 묘향산, 개성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3월 21일 상품은 북한경제 무역투자설명회를 보고 평양 및 묘향산·개성·북경으로 나오는 9일 코스이며, 4월 18일 상품은 평양·남포·묘향산·개성·북경 9일 코스, 5월 16일은 평양상품전람회와 평양·묘향산·개성·북경 9일 상품이다.
여행중 먹을거리로는 옥류관 특선 평양냉면, 개성 고려시대 궁중 13첩 반상기, 북한 유명 오리불고기및 전통음식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볼거리로는 평양의 지하철을 타볼 수 있고 김일성 광장, 미래과학자거리, 평양시내 중심을 갈수 있다. 묘향산과 개성, 판문점도 둘러본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후 평양 시내에서 시민들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 2018.09.18. /뉴시스
에이블투어측은 북한 국영 조선국제려행사와 공동주관하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이라고 밝혔다.
에이블투어는 또 6월 13일부터 4차례에 걸쳐 베이징에서 평양에 들렀다가 삼지연을 오가는 백두산 트레킹도 모집하고 있다. 비용은 1인당 3800유로다.
그러나 에이블투어의 평양 및 백두산 관광상품은 모두 호주나 뉴질랜드 시민권 소지자만 가능하다. 한국 국민이 가려면 정부로부터 방북승인을 받아야 한다는게 여행사측의 설명이다.
에이블투어는 20여년전에 뉴질랜드로 이민간 안영백 대표가 세운 여행사다. 안 대표는 현지에서 재뉴한인음식협회장을 했으며, 우리나라를 오가며 무역 및 여행업을 하고 있다.
안영백 에이블투어 대표는 “이 상품에 대해 뉴질랜드에서 관심이 크다”면서 “평양을 간다는데 대한 호기심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