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환씨가 충북기업진흥원 최초의 민간인 출신 수장이 됐다

21년만에 처음...충북은행 출신 신한은행 본부장 역임 ‘적임자’ 평가
   
뉴스 | 입력: 2018-12-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2017년 7월 연경환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왼쪽)과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간의 협약 체결후 모습./뉴시스
2017년 7월 연경환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왼쪽)과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간의 협약 체결후 모습./뉴시스

재단법인 충북기업진흥원 사상 처음으로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수장에 임명됐다. 

 

충북기업진흥원은 연경환(55) 전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을 신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기업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충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로 출범한 이후 21년동안 무려 6명의 공무원 출신이 수장을 맡아왔다.

 

1대 박재식 본부장(2001·도 자치행정국장 출신), 2대 이기욱 본부장(2004·도 예산담당관), 3대 김진식 본부장(2007·도 농정본부장), 4대 우병수 본부장(2010·도 정책관리실장), 5대 김정선 본부장(원장·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사무총장), 6대 강호동 원장(2016·도 재난관리실장등 모두 도청 공무원 출신이었다.

 

이들은 도청 공무원을 퇴직하기 2~3년 전에 충북기업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겨왔으며그 때마다 낙하산 논란과 전문성 논란을 자초했었다.

 

더구나 충북기업진흥원장이 도 공무원 낙하산 인사 일색이었는데도 진흥원 옆 부지활용방안 등에 진흥원 발전에 대해서는 누구도 개선방안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폐해를 보여왔다.

 

그나마 강호동 원장이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이라는 이름에서 지방을 빼고 개명한 것이 20년 중 거의 유일하게 새로운 면모를 보인 것이었다.

 

연 내정자는 임명권자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 취임한다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임 가능하다.

 

진천 출신의 연 내정자는 운호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충북은행에 입사해 조흥은행 충청본부 부부장신한은행 제천금융센터장신한은행 충북본부장 등을 지냈다.

 

충북은행 출신의 신한은행 충북본부장을 지내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고충북은행에서 홍보담당을 하면서 맺은 넓은 인연으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이시종 도지사 캠프에서 몸담았다.

 

연 내정자는 태희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