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민주당, 4.15총선 앞 악재 잇따라

진천 민심 '급랭', 한국당 공세 강화
   
뉴스 | 입력: 2020-01-3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출구가 어딜까'. 30일 오후 3시쯤 이시종 도지사가 충북혁신도시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주민들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송기섭 진천군수의 안내를 받고 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파문과 예비후보의 피고발 사건 등으로 민주당을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30일 충북혁신도시에 있는 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만난 한 진천군민은 <소셜미디어 태희>에게 지역민심이 아주 좋지 않다면서 그동안 (민주당의)분위기가 좋았는데, 이번 사태로 민심이 돌아서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혁신도시 입주민들 중 상당수인 30~40대층이 우한교민의 진천수용 방침이후 정부와 민주당에 등을 돌리지 않을까 염려했다.

 

경실련이 청주지역 한 민주당 예비후보를 고발한 것도 민주당의 처지를 곤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경실련은 최근 김형근 예비후보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때 모 언론사로부터 ‘2018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CEO대상수상 과정에서 11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는 의혹을 사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김 전 사장은 재임시절에도 비리의혹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고 퇴임이후에도 이렇게 구설에 오르는 것을 보니 참으로 딱하기 그지 없다면서 미투사건 당사자를 인재라고 영입했던 민주당이 이렇게 하자있는 후보를 공천한다면 이는 청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참으로 잘못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측도 한국당의 공세에 반격을 했다.

 

민주당 이광희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앞에서 중요한 것은 정치인의 자세와 역할이라며 “혐오를 부추기며 불안을 조장하고,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하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혹세무민의 자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