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의 <뉴스7 충북> 진행자인 박종화(왼쪽).이해수 아나운서.
KBS청주가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충북도민의 시각에서 전국뉴스와 지역뉴스를 자체제작한 KBS청주방송총국(총국장 유용)의 도전에 도민들은 기존보다 ‘더블’의 시청률로 응답했다.
KBS청주는 지난 3일부터 전국단위 뉴스와 지역뉴스를 자체편성기준으로 제작한 <뉴스7 충북>을 주 4회 확대 개편했다.
그동안 지역뉴스는 오후 7시 본사 뉴스 뒷부분에 5분 가량 편성됐지만, 이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40분씩 자체제작 뉴스로 방송된다.
이른바 ‘중앙방송’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양한 형태의 심층기획보도도 크게 늘었다.
이해수·박종화 앵커의 진행하는 '뉴스 7 충북'은 '날이 선 뉴스'를 콘셉트로 '사실 확인 그날', '무슨일 이슈', '오늘 날' 등 기존 뉴스 포맷에서 다룰 수 없었던 심층·기획 보도로 구성됐다.
지용수 KBS청주 보도국장.
앞으로는 실시간 현장 연결을 통해 뉴스의 생동감을 더하고 각종 재난방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처럼 KBS청주의 뉴스가 변신하자 첫날 시청률이 10.1%로 급상승했다. 지역 시청자들이 이런 뉴스를 기다렸다는 뜻이다.
지용수 KBS청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 지상파 방송 전체가 구조적 위기를 맞았지만, '뉴스7' 지역화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지역성 구현과 지방분권 촉진이라는 공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