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n번방' 공범자들은 도대체 몇 명이냐

충북경찰 1명 구속, 1명 조사중...범죄연루자 최소 수천명 추정
   
뉴스 | 입력: 2020-03-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n번방 중 한곳의 공지내용./출처 나무위키

 

 

 

 

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사건인 이른바 'n번방의 충북 범죄관련자들은 도채체 몇 명일까.

 

충북경찰이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도내 범죄 관련자들이 얼마나 밝혀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n번방등 디지털 성범죄 4건를 수사해 2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은 텔레그램 'n번방'에서 통해 아동 성착취 영상물을 내려 받은 뒤 별도의 채널을 개설·유포해 1300여만원을 챙겼다. 

 

조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20대 남성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현재 구속영장 신청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박세호 2부장을 단장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연말까지 n번방 관련 범죄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할 방침이다.

 

n번방에 가입해 성착취물을 보거나 내려받은 사람만 전국적으로 26만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 있기 때문에 충북에서 최소한 수천명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를 비롯해 유포자, 방조자 등 관련자 전반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할 계획이어서 n번방 사건으로 처벌받을 도민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측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생산자, 유포자는 물론 가담, 방조한 이들까지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n번방 사건은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20203월 현재까지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의 메신저 앱을 이용하여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다.

 

피해자는 중학생 등 미성년자를 대거 포함해 수십명에 달하고, 각 방마다 최대 30만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주경실련 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는 이 사안에 대해 다음 국회로 미루지 말고 즉시 국회를 열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사법부는 엄중한 양형기준을 만들어 n번방 입장자 전원을 강력한 처벌을 선고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