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 아들이 청주 효성병원에 마스크 200장을 쾌척했다

김기원 (주)FATE대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들께 감사‘
   
뉴스 | 입력: 2020-03-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청주효성병원에 KF94마스크를 기부한 김기원 대표(왼쪽 두번째) 부부와 김선례 효성병원 원무부장(왼쪽에서 세번째)

  

 

코로나19로 병원 의료진들이 사활을 걸고 치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의 아들이 병원에 마스크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청주효성병원(이사장 오창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장기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아들인 김기원 ()FATE 대표가 최근 병원 의료진들을 위해 KF94 마스크 200장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병원 간호사들이 마스크가 부족해서인지 덴탈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부를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인터넷 의류쇼핑몰 업체인 ()FATE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효성병원측은 이 마스크를 모두 투석받는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선례 효성병원 원무부장은 의료진과 직원들도 사실 마스크가 부족해 한 장을 며칠씩 쓰고 있지만 입원환자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그 분들에게 다 드렸다면서 후원해준 성의에 감사드리며, 환자들이 모두 쾌유하기를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