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충북방송 팔린다. 누구에게?

현대HCN 다음달 매각키로...SK브로드밴드 유력
   
뉴스 | 입력: 2020-03-31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HCN충북방송 뉴스의 한 장면.

 

 

 

그동안 지역 언론계에서 떠돌던 HCN충북방송의 매각설이 현실로 다가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계열사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 방송(SO)·통신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기로 공식화한 것이다.

 

뉴스핌에 따르면 현대HCN은 지난 30일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분할은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인 현대미디어의 지분 매각 등 다양한 구조개선 방안 검토에 들어간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다음달 중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한다.

 

다만 회사 측은 진행 과정에서 정부 인허가 문제로 매각이 불허 또는 지연되거나 매각 조건 등이 주주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매각을 철회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자체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의 방안을 통해 케이블TV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현대HCN의 지역방송국인 HCN충북방송과 서초방송, 동작방송, 관악방송, 금호방송, 새로넷방송, 경북방송, 부산방송이 매각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HCNSK텔레콤과의 M&A논의가 막바지에 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IPTV기업인 SK브로드밴드에 인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통신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M&A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