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주의보 발령에 비피해 속출

청주 흥덕구 피해 집중돼
   
뉴스 | 입력: 2020-07-30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30일 금강홍수통제소가 보낸 재난문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금강홍수통제소가 30일 오전 750분을 기해 청주 미호천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북지역에 앞으로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비피해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740분 현재 금강에 내린 비로 청주시 미호천교 지점의 수위가 지속상승해 수위가 6.62m에 이르렀고, 오전 850분쯤에는 홍수주의보 수위인 7.0m를 육박(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강홍수통제소측은 하류 청주지역 주민들은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KBS 뉴스 화면 캡쳐.

 

한편, 밤사이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모두 97건의 비피해 관련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20분쯤 음성군 생극면 차평저수지에서 좌대 낚시를 하던 B(57)씨가 폭우의 영향으로 좌대와 함께 물에 떠내려가다가 구조됐다.

 

또 이날 오전 227분쯤 진천군 초평면 초평천에서 낚시객 A(72)씨 등 3명이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30일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이 물에 잠긴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최충진의장 페이스북 캡쳐
 

 

 

청주에서는 흥덕구 원평동의 논 1만㎡와 비닐하우스 12동이 침수됐고, 흥덕구 송절동 배수펌프장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또 흥덕구 오송읍 삼정리 인근 왕복 4차로에 1t가량의 토사가 덮쳐 1차로 통행이 제한됐었고, 옥산면 주택 1채, 오창읍 주택  2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청주(청남대) 135㎜, 보은 131.2㎜, 괴산 104㎜, 증평 87㎜, 청주 69.6㎜, 영동 68.5㎜, 옥천 68㎜, 진천 64.5㎜, 충주 50.5㎜, 단양 32㎜, 제천 26.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