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경실련 성희롱의혹사건 관련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청주경실련 직장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사건 해결을 위한 지지모임을 구성한다.
25일 한 청주시민의 페이스북에는 성희롱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글이 게시됐다.
이 글에서 피해자는 “저희는 지난 5월, 조직의 위계적·성차별적·낮은 성인지 감수성 등의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직장 내 성희롱을 당했다”면서 “하지만 저희가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충북·청주경실련에서는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섣불리 봉합하려고만 했다”고 밝혔다.
또 “비상대책위원회는 피해자와 협의 없이 언론 인터뷰를 했고, 경실련은 언론에서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허위사실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은 채 피해가 커지는 것을 방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됐으나 사건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기다림이 피해자에 대한 존중과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닌 '무시'와 '배제'로 돌아오는 것을 보며 좌절과 고통을 느꼈다”면서 피해자 지지모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