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주 헬스장 이용자 수백명 자가격리 조치…분평동 ‘날벼락’

확진자 21명으로 늘자 긴급조치…상가 밀집지역 타격 불가피
   
뉴스 | 입력: 2021-07-23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헬스장이 입주한 건물모습./소셜미디어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헬스장 이용자 수백명에 대한 긴급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23일 밤 10시 9분 현재 청주시 서원보건소측은 분평동 헬스장 이용자 가운데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회원들에 대해 헬스장 마지막 방문일 기준으로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하라고 통보하고 있다.

 

청주시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대부분의 회원들을 밀접접촉자로 간주해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헬스장 회원 530명 중 확진자를 제외한 500여명이 자가격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헬스장에서는 지난 20일 20대 회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오후까지 직원 24명중 4회원 12, n차 감염자 5명 등 2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 가운데는 2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30 4, 50 4, 40 2명 등이다.


또한 아직까지 80명 정도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아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추가확진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증하는데다 진단 미실시자도 적지 않자 이날 방역당국의 대규모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게 이르렀다

 

이에 따라 이 헬스장이 위치한 분평동 지역 수백가구가 자가격리자를 보유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더욱이 이 헬스장이 농협하나로마트 건물에 입점해 있고 주변에 은행 및 상가가 밀집해 있어 상가 입주자들과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헬스장은 청주시내 헬스장 가운데도 규모가 큰 편이고, 회원중 주변 아파트 주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한 명이 자가격리된 한 주민은 한여름에 이게 웬 날벼락이냐라면서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당분간 가족들도 외출을 삼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강화된 방역조치상 어쩔수 없게 됐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