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윤성현]
지난 해 충북도가 지출한 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에서 세종과 울산 다음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2021 대한민국 지방재정’에 따르면 지난 해 충북도의 자체재난지원금은 430억 3000만원이었다.
이는 세종시 12억 1000만원, 울산시 166억 7000만원 다음으로 적은 금액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1조 3478억 40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시가 1조 246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시 2427억 7000만원, 경북 2220억 5000만원, 부산 2184억원, 경남 2080억 70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제주도가 1360억원, 강원도도 969억원에 이르는 등 충북도 보다 2~3배 더 많이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지원내역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으며,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를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당 30~50만원씩, 대구는 ‘대구희망지원금’을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다.
제주도는 전 도민에게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등 2회에 걸쳐 지급했다.
그러나 충북도는 1·2차 피해계층 특별지원 명목으로 430억원을 지급한게 전부다.
이를 인구수로 나누면 제주도민은 1인당 20만2900원, 충북도민은 1인당 2700원 수준이다.
충북의 재난지원금액 지급순위는 전국의 15위지만, 재정력은 44.2%(자주도)로 전국 13위였다.
이에 대해 국회 예산정책처는 “업종 및 직종, 특정 연령등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자치단체의 재정력과 자체 재난지원금 간에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