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김유진]
도내 초등학생 1000명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도 확인됐다.
9일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17개 시·도 교육감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초 4~고3)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공동으로 조사한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5일부터 30일까지 11만14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2%(1,361명)로 지난해 대비 0.2%p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응답자가 1000명(2.6%)으로 중학교 247명(0.7%), 고등학교 98명(0.3%) 보다 훨씬 많았다.
초등학생 가운데도 4학년이 4.1%로 5학년 2.2%, 6학년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언어폭력(40.2%) △집단따돌림(13.7%) △신체폭력(12.9%) △사이버폭력(9.7%)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사이버폭력은 4.0%p, 집단 따돌림은 10.6%p 감소한 반면, 신체폭력은 4.9%p 증가했다.
이중 성폭력은 지난 2019년 151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감소했지만 올해 106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도교육청측은 “이는 전국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단위학교의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초등학교 4~5학년에 대한 생활교육과 관계중심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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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 2025-05-30 17: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