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은 ‘동문서답’ 정당인가"

정정순 당선무효에 '사과대신 출정성명'...변 의원은 ‘규탄’당해
   
뉴스 | 입력: 2021-09-09 | 작성: 안태희 기자

 

민주당 전현직 청주권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정정순 전의원(청주상당), 이장섭 의원(청주서원), 도종환 의원(청주흥덕), 변재일의원(청주청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들어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정치적 중요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하는 현상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 민주당 충북도당이 동문서답’ 정당이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정정순 전 의원은 지난 1일 선거회계책임자의 판결에 따른 당선무효 확정이후 지금까지 8일 동안 아무런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국회의원의 의석이 상실된 중차대한 문제인데도 쉬쉬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 민주당 충북도당은 9도청 기자실에서대선 D-180에 맞춰 충북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대선승리를 다짐했다.

 

 

정정순 전 국회의원이 지난 5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세종 대선경선에서 투표를 마친뒤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동영상 캡쳐

 

 

허창원 도당 수석대변인(도의원)이 발표한 이날 말씀에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180일 남은 대선에서 충북도민의 선택을 받아 4기 민주정부수립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내겠다면서 충북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충북의 중심에는 언제나 충북도민들께서 자리하도록 명실상부한 신성장수도 - 충북중심시대가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도민 앞에 겸허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선에 임하겠다면서도 정작 정 전 의원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다만 발표뒤 허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민주당에서 공천한 거고 의원직 상실에 대해서는 도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한 게 전부다.


허 수석대변인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도당의 입장발표가 시기적으로 빨랐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큰 정치적인 일정 등이 있어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리와 부정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모래성처럼 쌓이다가 어느 순간 무너질 것이라면서 부끄러움을 잊어버린 정당은 백신을 거부한 확진자 정당이다이런 정당은 유권자와 격리시켜야 한다.‘징역 3’ 당과 징역 2’ 당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이제 곧 보게 될 터그것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맺었다.

 

 

지난 6월 28일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주민과 미세먼지대책위측이 변재일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영상캡쳐 

 

 

더욱이 민주당 충북도당이 '대선출정선언'을 한 날  청주시민들이 변재일 청주청원 국회의원에 대해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미세먼지해결을위한충북시민대책위원회와 북이주민협의체는 이날 청원구 북이면 소각장 문제와 관련 손바닥 뒤집듯 말 바꾸는 변재일 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대책위 등은 성명서에서 변 의원은 60명의 지역구민들이 죽었음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주민들과의 약속한 것조차도 이행하지 않고 말 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이 5선 의원으로 연륜과 경륜을 쌓는 동안 지역은소각장 마을로 전락했다면서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을 느낀다면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핏빛서린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의원실 관계자는 "변의원이 직접 주민들과 만나 소통도하고 일의 진척도 상당히 많이 된 부분이 있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여러가지 면에서 노력하고 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중도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시행한 충북지역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민주당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충북도지사 적합도에서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전 의원이 30.6%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5.0%로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 7.3%,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6.9%, 국민의힘 오제세 전 국회의원 6.2%, 국민의힘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가 3%를 기록했다.

 

특히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43.5%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25.2%,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5.3% 등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도일보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달 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에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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