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문의'에 '깊은유감'으로 응답한 충북도

충북교육청 연수관련 충북도에 사전문의 여러차례
   
뉴스 | 입력: 2021-10-07 | 작성: 안태희 기자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코로나19 집합금지등에 대해 충북교육청이 사전에 충북도에 문의를 한뒤 연수를 개최했는데도, 충북도가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하자 충북교육청이 크게 난감해 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5일과 612일 일정으로 제천에서 교감급 교원 등 83명을 대상으로 집합연수를 했다.


이에대해 충북도는 지난 6일 충북도교육청에 대해 깊은 유감강력한 요구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입장문에서비록 법령에 정해진 공무이기는 하나, 도 교육청에서 연찬회를 개최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청측은 아주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충북교육청측은 지난 6월과 8월 교원연수 등과 관련해 충북도에 문의를 했고, 이에 대해 충북도가 소속기관의 판단에 따라 시행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충북도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충북도 제공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위반될 소지가 있는지 사전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북도에 문의를 했고, 이에 대해 도청측은 소속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시행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충북도가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또 이번 연수를 앞두고 전화문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6월과 8월 뿐만 아니라 수시로 문의를 해왔다면서 이번 연수에서도 참가자들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지 2주일이 지났고, 방역수칙도 잘 지켰다고 말했다


특히 충북교육청측은 이번에 집합연수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수업이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학력저하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연수를 통해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연수의 내용이 매우 우수했으며, 참가자들도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식사도 한 테이블에 2명씩 앉았으며, 술도 마시지 않는 등 방역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측은 전화문의를 했다는데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한 것도 아니고, 공무상 필수활동은 집합제한에서 예외가 된다는 것을 원론적으로 답변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 입장문을 발표한 것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니 같이 방역에 동참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