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다 더 비주류였던 이재명 충북지지자들 '화제'

변재일·곽상언·이현웅 등, 민간인 지지자들도 ‘한몫’
   
뉴스 | 입력: 2021-10-11 | 작성: 안태희 기자

 

 

 

 

민주당 변재일의원(맨왼쪽)이 11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참배한 뒤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변재일 의원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의 20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서 비주류정치인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던 충북출신 인사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주류 정치인이재명후보 만큼이나 지역사회에서 정치적인 비주류로 살아온 이들이 과연 앞으로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류정치인들과 어떻게 원팀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재일 일등공신


우선 이 지사의 대통령후보 직행에는 충청권의 거의 유일한 국회의원 지지자였던 5선의 변재일 국회의원이 있었다.


변 의원의 경우 충북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5(정정순 전 의원 포함) 중 유일하게 이 후보를 지지했었고, 거의 일당백의 구원투수로 활동했다. 

 

변 의원은 민간인들의 이재명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충청권의 이재명 수호자로 활약했다.

 

 

곽상언 민주당 동남4군위원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동남4군 지역위원장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곽 위원장은 변 의원보다 앞서 이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와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하는 등 이 후보 지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비주류 지방의원, 정치인들도 한몫


이재명 후보가 충북세종 경선에서 이 후보가 이기는 청주대첩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방의원들도 한몫했다.


도의원 3분의 2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에서도 이의영 부의장, 이상욱 도의원, 이상정 도의원, 임동현 도의원, 이재숙 청주시의원, 변은영 청주시의원 등이 이재명 지지에 합류했다.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이재숙 청주시의원(오른쪽에서 네번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은 이재명 지지세가 약할때부터 이재명 캠프에 참여해 활동을 했다.


이현웅 서원대 교수는 대동세상 충북본부장과 민주평화광장 충북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다.


민주평화광장 충북포럼에는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남봉현(청주박동규(영동신정호(괴산심계종(충주)씨 등도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민간인 지지자들 화제뿌려


이번 민주당 경선과정에서의 특이점은 이른바 민간인지지자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낙연 후보측에서는 주로 유명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활동이 많았다면 이재명 후보측은 자연인들의 커밍아웃이 눈길을 모았다.

 

 

지난 8월 12일 조동욱 충북도립대교수(왼쪽에서 세번째)와 충북공정과평화포럼 관계자들이 이재명 후보 충북시민사회 지도자 100인 지지선언을 발표하고 있다./충북공정과평화포럼 제공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는 공정과 평화상임대표를 맡았다. 공정과 평화에는 김창규 나눔교회 목사, 곽동철 신부, 이상규 충북보건과학대 교수, 조순형 청주도시산업선교회 대표, 정지성 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 충북지부 사무국장, 5·18 민주유공자 이영복씨 등이 참여했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교수

 

 

손현준 충북대 의대교수,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원장, 김연찬 서원대 명예교수 등은 이재명지사 씽크탱크인 충북 정책포럼 청명을 창립했다.

 

 

지난 3일 조철희 원정대장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8167m 정상에서 펼친 이재명후보지지 깃발./페이스북 캡쳐

 

 

화제와 논란을 뿌린 사람들도 있다.


도비지원을 받아 오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정상에서 이재명 지지깃발을 들고 사진을 찍어 화제와 논란을 한꺼번에 불러온 산악인 조철희씨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재명 후보가 지불한 지폐를 보관하고 있는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댕기머리미용실 이영희 원장

 

또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서 이재명 후보가 머리손질을 했던 미용실 주인이 이 후보가 지불한 5만원권 지폐를 액자에 담아 보관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수두룩


이재명 지지자들 가운데는 당장 내년 대통령선거일에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와 61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도 적지 않다.

 

 

이현웅 서원대교수

 

이현웅 서원대 교수는 내년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청주시장 출마예상자 가운데는 고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송재봉 전 청와대행정관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연수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보은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신계종 전 한국교통대교수와 박지우 전 충북도 서울사무소장은 충주시장 출마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경선과정에서 한 표를 행사했던 민주당 소속 현역자치단제장들 중 누가 이재명을 지지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본격적인 논공행상은 대선이 끝난뒤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