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기업인들 기대와 걱정, 희망을 품다

충북경제포럼에서 만난 기업인들의 ‘위드코로나’ 전망
   
뉴스 | 입력: 2021-10-28 | 작성: 안태희 기자

 

 

신호태 신호태측량설계 대표(왼쪽)와 이종석 (주)이안스퀘어 대표가 28일 아침 7시 그랜드플라자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225차 월례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를 며칠 앞둔 28일 아침 7. 충북경제포럼(회장 차태환)이 마련한 225차 월례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모인 지역 기업인들의 표정이 그 어느때보다도 밝았다.


매월 만나는 회원들이지만, 이들의 대화에서는 위드 코로나를 앞둔 시점이라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엿보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이종석 이안스퀘어 대표는 최근들어 예약이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위드코로나로 가면 사정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한 달만 더 버티자는 각오로 운영해왔고, 단 한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았다면서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버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도 직원들을 더 늘린 회사도 있다.


신호태 신호태측량설계 대표는 위드 코로나가 되면 전반적인 산업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련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직원들도 몇 명 더 채용하는 등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충북경제포럼 참가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수출기업들은 오히려 걱정이 많다.

 

차태환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대기업은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많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많다고 우려했다.


차 회장은 지금 유럽으로 가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 운송료가 기존에는 1800달러였는데, 지금은 2만달러가 됐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는데 연간계약을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의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화장지를 생산하는 이경희 한국펄트 대표는 온라인소비로 바뀐 소비 트렌드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도태되지 않도록 기업 지원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희 (주)한국펄프 대표가 28일 열린 충북경제포럼 월례회에서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이 대표는 이제는 화장지 소비가 쿠팡등 대형 온라인몰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온라인몰의 광고비를 내기 벅차기 때문에 이런 것을 지원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경제포럼 월례강연회에는 차 회장을 비롯해 연철흠 도의원,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임형택 충북이노비즈협회장, 연경환 충북기업진흥원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장현봉 동신폴리켐 대표, 이천석 창명제어기술 대표, 홍양희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차태환 충북경제포럼회장이 28일 열린 월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차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는 위드코로나 1단계가 된다고 하는데, 확진환자수가 수도권 이외지역에서 가장 밀도대비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기는 하지만 방역활동 철저히 하면서 위드코로나를 다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