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민주당 충북도당이 전 고위공직자들의 입당환영식을 개최하자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일각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퇴직한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영 전 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정경화 전 충청북도 농정국장 등 고위공직자 출신들의 입당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당환영식에 참석한 송재봉 전 행정관은 청주시장에, 이재영 전 실장은 증평군수, 정경화 전 국장은 영동군수에 출마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지역 출마자 예상자들 사이에서는 고위공직자 출신들만 입당환영식을 개최한데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4일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고위공직자 출신 입당환영식에서 정경화 전 국장, 이재영 전 실장, 이장섭 도당위원장,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증평지역의 한 군수 출마예상자는 “고위공직자 출신만 민주당에 입당한 것도 아닌데 별도의 환영식까지 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당원과 주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 전 행정관은 인사말을 통해 “젊음과 참신함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경청의 정치, 관행을 바꾸는 혁신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이장섭 도당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랜 기간 공직생활의 경험과 실력은 우리 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 4기 민주정부 수립과 6월 지방선거의 승리에 힘써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