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충북기업도 우크라이나 침공사태로 초상집 분위기다

헝가리 체류 이미연 유진테크노놀로지 대표, <태희>에 현지상황 전해
   
뉴스 | 입력: 2022-02-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피란가는 우크라이나 차량 행렬./글로발 뉴스 페이스북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에 있는 충북기업이 이 사태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태희>는 지난 25일 현재 헝가리에 머물고 있는 이미연 유진테크노폴로지 대표로부터 카카오톡으로 현지소식을 전달받았다.


2차전지 설비등을 제조하는 청주의 대표적인 기업인 유진테크노놀로지는 폴란드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 법인을 운영중이다.


이 대표는 업무차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머물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로 폴란드 공장으로 갈 예정이다.

 

 

DW페이스북

 

 

이 대표에 따르면 폴란드 공장도 우크라이나 직원에게 징집명령서가 나오거나, 가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피란을 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폴란드공장) 직원들 가족중에 폴란드로 피난을 온 사람도 있고, 징용명령서가 나와 있는 직원도 있는 상황이고 아버지가 전쟁터로 자원한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사재기 등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 늘 자유롭게 다녔던 국경을 우크라이나쪽에서 폐쇄를 했다고 한다면서 정말로 16세 이상은 다 총기 허가가 난 상황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유진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과 헝가리 법인 위치. 이미연 대표는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머물고 있다./구글어스

 

유진테크놀로지 폴란드 브로와츠 공장모습./구글어스

 

 

특히 유진테크노놀로지 폴란드 공장에는 우크라니아 출신 직원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벨라루스 직원들도 근무하고 있어 이 대표가 적지 않게 신경을 쓰고 있는 형편이다.


이 대표는 헝가리에서도 문제된 건 입사하기로 했던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못들어오고 있는것 정도만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LG나 삼성, SK에는 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직원들이기에 라인 운영상에 이슈가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연 대표의 카톡화면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유진테크놀로지는 정밀금형과 기계부품, 리드탭, 자동화장비 등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설비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17년 폴란드 브로츠와프(WROCŁAW)에 현지공장을, 2020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폴란드에 우크라이나 직원이 19명이다. 우는 직원들도 있다하고 회사가 초상집 분위기란다. 요즘 세상에정말 바로 옆에서 이런일이 생길꺼라고는, 어쩌나라고 썼다.

 

* 이미연 대표는 지난 27일 폴란드 공장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