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지역 도의원 후보로 단수공천된 현역 의원들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이 청주지역 도의원 14명(비례의원 2명 포함) 가운데 무려 8명을 무더기로 단수공천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청주시장 공천 등에서 ‘쇄신공천’ 대신 ‘기득권 공천’이 이뤄지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지역 도의원 지역구 14곳 가운데 10곳을 단수추천했는데 이중 8명이 현역 도의원이었다.
민주당 청주지역 도의원 공천자는 △청주1 송미애 △청주2 이숙애 △청주4 오창근 △청주6 김영주 △청주7 박상돈 △청주8 연철흠 △청주9 이상식 △청주10 최경천 △청주11 변종오 △청주12 이의영 등 10명이다.
이중 비례대표의원인 송미애 의원과 최경천 의원도 지역구에 단수공천되는 등 모두 8명의 현역의원이 단수공천됐다.
현역의원이 교체된 곳은 육미선 의원이 불출마한 청주4선거구(오창근)와 이상욱 의원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청주11선거구(변종오) 2곳 뿐이다.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4명 가운데 현역의원이 있는 곳은 청주3선거구와 청주14선거구다.
청주3선거구는 장선배 도의원과 최충진 청주시의회의장이 경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청주14선거구는 임동현 의원의 공천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나머지 2곳은 청주시장에 출마한 허창원 의원 지역구(청주5)와 이번에 분구된 청주13선거구(내덕1,내덕2, 우암동) 2곳인데 모두 현역의원이 없다.
민주당 청주시장 공천신청자들.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 한범덕 청주시장, 허창원 전 도의원(왼쪽부터)
이처럼 현역 도의원들이 대거 공천됨에 따라 20일에 발표예정인 청주시장 공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재 한범덕 청주시장과 송재봉 예비후보, 허창원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을 한 청주시장의 경우 단수후보로 추천될지, 경선을 할지, 누가 컷오프될지 관심거리다.
이에 대해 이상식 도의원은 <소셜미디어태희>의 <삐딱토크>에 출연해 “현역 도의원들이 잘했기 때문에 이런 공천결과가 나온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청주시장의 경우 본선경쟁력을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는 “민주당이 후배를 키우지 않은데 대해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번선거에서 (한시장이 후보가 되면) 도의원, 시의원도 위험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