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이기동 전 의장 “황영호 후보가 의장감”

[지방선거 브리핑] 후보들 인터넷광고 때문에 막판까지 '속앓이'
   
뉴스 | 입력: 2022-05-15 | 작성: 안태희 기자

 

지난 14일 국민의힘 황영호 도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언구 전 충북도의회 의장(왼쪽)과 이기동 전 의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지난 주말 6.1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막바지 선거사무소 개소식들이 잇따라 열린 가운데 이언구(67)·이기동(63)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황영호 충북도의원 청주 13선거구 후보가 차기 도의회 의장감이라며 치켜세웠다.


·이 전 의장은 지난 14일 청주대 앞 황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경우 황 후보가 청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적이 있는데다 정치적인 무게감이 남다르기 때문에 의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언구 전 의장은 충주 출신으로 지난 2014년 제10대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이기동 전 의장은 음성출신으로 지난 2008년 제8대 의장을 지냈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과찬의 말씀이며,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가 선거구가 분구되는 바람에 권유에 의해 출마한 후보자일 뿐이라면서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인' 최충진 전 의장 개소식 잇따라 참석 눈길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최근 전 민주당 동료의원들의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최 전 의장은 지난 14일 열린 민주당 정우철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후보 개소식에 이어 장선배 충북도의원 청주3선거구 후보의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하했다.


양복차림으로 개소식을 찾은 최 전 의장은 인사말은 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후보자들과 주변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 전 의장은 최근 장 후보와 도의원 경선을 치러 패했으며, 경선 직전 시의원직을 사퇴해 현재 민간인 신분이 됐다.

 

 

지난 14일 오후 2시 20분쯤 민주당 김성택 시의원 후보(괄호 안)가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일대에서 명함을 나눠준뒤 이동하고 있다./소셜미디어태희

 

 

한편, 정 후보의 개소식이 열린 시각 같은 지역구에 추가공천된 김성택 후보는 개소식이 열리는 주변에서 명함을 돌리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개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윤규, ‘우리동네 슈퍼맨자처

 

 

국민의힘 박윤규 청주시의원 후보의 명함

 

국민의힘 박윤규 청주시의원선거 청주라선거구 후보는 우리동네 수퍼맨을 자처하면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서원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뒤 해병대를 제대했다. 현재 충북도해병대전우회 운영위원장, 충북어울림봉사재단 이사, 청주시재향군인회 이사, 검찰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법보좌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지역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동네 슈퍼맨으로 활약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들 언론사 인터넷 광고 배정 속앓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들.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각 언론사들이 요구하는 인터넷 배너광고의 배정을 놓고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가 신문사에 지면광고를 할 수 있고, 인터넷언론사(신문사의 인터넷홈페이지 포함)의 인터넷홈페이지에 선거운동을 위한 인터넷광고, 방송국에 방송연설을 할 수 있다.


각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터넷광고를 요구하는 언론사가 최대 50개 정도 되고, 배너광고 요구액도 20~2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에따라 빠듯한 선거비용을 써야 하는 각 캠프측이 배너광고를 몇 개사에게 할지, 얼마의 금액을 지출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모 정당 도의원 후보들은 SNS상에서 대화방을 열고 인터넷광고 배정을 위한 협의를 하기도 하는 등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모 청주시의원 후보는 요구하는데는 많고 선거비용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데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으며,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인터넷광고 배분이 선거운동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