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유일 4.5보궐선거, 청주상당구 누가 출마하나

국힘 김미자·반덕현, 민주 최충진·이재숙·박한상 거론
   
뉴스 | 입력: 2023-02-05 | 작성: 안태희 기자

 

고 한병수 청주시의원 영결식이 지난 4일 옛 청주시의회 청사 앞에서 열렸다./청주시 제공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오는 45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선거구가 충북에도 생겼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청주시의원의 사망으로 청주시 상당구 나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에 청주시의원 보궐선거가 열린다.


고 한 의원의 영결식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여야 관계자들이 상당히 말조심을 하고 있지만 촉박한 선거일정 때문에 현장에서는 출마 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미자 전 청주시의원

 

국민의힘에서는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제명처리됐던 김미자 전 시의원의 복당후 출마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1년 부동산 투기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사를 받은 김 전 의원을 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무소속으로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해 지방선거때 복당이 되지 않으면서 출마를 포기했었다.

 

김 의원은 현재 금천동에 거주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반덕현 전 청주시의원 후보

 

 

그러나 부동산투기의혹 사건은 검찰에 넘어간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진척이 없다.

 

김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2년 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다면서 수사를 빨리해달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답답해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또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반덕현 전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 반 전 후보는 성안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선거에서 14.58%를 득표해 5명 중 5등으로 낙선했다.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

 

 

말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인 민주당에서도 고 한 의원의 뒤를 이을 시의원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선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정우철 전 의원은 최근 정정순 전 국회의원 선거 관련 선거법위반혐의로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사실상 출마의 길이 막혔다.


일단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의장은 청주시의원 3선에 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상당구에서 쌓은 정치경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장선배 전 충북도의회의장과 도의원 선거경선을 했다가 낙마한 이후 정치재개를 모색해왔다.

 

 

이재숙 전 청주시의원

 

이재숙 전 청주시의원도 있다. 초선의원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청주다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박한상 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강일 청주상당지역위원장 체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거론되는 사람들이 없다.

 

 

박한상 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

 

정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별세한 한 의원님 장례치르고 생각해 보려고 했다면서 이제 당차원에서 논의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4.5 보궐선거의 경우 충북지역에서 유일한 선거구인데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열리면서 총선민심 테스트베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옛 청주시청 본관건물 철거예산 통과 이후 극렬한 대립상태에 있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 누가 타격을 받게 될지 가늠할 수 있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정의당에서 누구를 출마시킬지도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매우 낮은 보궐선거의 특성상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 가능성이 큰 지를 두고 각 정당에서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