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보궐선거 '내전' 치열하다

국힘 ‘대리전 양상’, 민주 ‘무소속 변수’, 정의 ‘인물난’
   
뉴스 | 입력: 2023-02-17 | 작성: 안태희 기자

 

박선옥 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의 SNS 게시물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오는 45일 치러지는 청주나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서 치열한 물밑경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윤갑근 대리전 양상


국민의힘은 박선옥 전 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여러 명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홍보물을 올리는 등 SNS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당원들 일각에서는 윤갑근 전 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됐던 박 전 위원장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파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보궐선거 공천과정이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간의 세 대결로 번지는 양상이다.

 

 

민주당, 이강일 직계 박한상 급부상

 

박한상 민주당 충북도당 홍보소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한상 도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때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의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왔다가 지금은 박 위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강일 전 위원장도 최근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표가 많다고 주장한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 본 적 별로 없다고 말해 사실상 최충진 카드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의 경우 이강일 위원장과 상당구지역위원회 재건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박 위원장은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서 태어났고, 모충초등학교, 청주남중, 운호고, 충북대 경영학과(89학번)를 졸업했다.


처가가 나선거구인 탑동이고, 민주당 상당구지역위원회에서 다문화위원장을 지냈다.


박 위원장은 경선이든 뭐든 도전해 보겠다면서 출마의지를 다졌다.

 

 

정우철 전 의원 무소속 출마 '최대변수'

 

정우철 전 청주시의원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변수는 민주당 정우철 전 시의원의 무소속 출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소셜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공천을 안주면 탈당해서 출마하겠다고 말했으나, 17일 통화에서는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정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16.09%를 득표했으며, 3등 당선자와 불과 68표차였다.


이같은 득표력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고심한 것으로 보이나, 정 전 의원이 용퇴결심을 하고 민주당 후보를 돕는다면 선거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인물난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드러난 출마 예상자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