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식 CJB청주방송 사장
[소셜미디어태희=안태희]
최근 광고시장의 침체여파에서도 CJB청주방송이 전국 9개 민영방송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MBC충북은 지난 해 무려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11명이 퇴직하는 등 큰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CJB청주방송은 2021년 4억원, 지난 해 4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CJB는 9개 민영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 대비 2022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자료화면
광주KBC의 경우 영업이익이 –3억원에서 –13억원으로 급갑했으며, G1도 20억원에서 4억원으로 감소했다.
CJB가 이처럼 선전한 배경에는 지난 2021년 3월 취임한 신규식 사장이 내실경영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 사장 취임 이전인 2020년에는 고 이재학 PD 사망사건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이 13억원이나 됐었다.
CJB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미디어센터 임대수익 축소에도 사업영역 확대와 불요불급한 비용 최소화 등 내실 있는 경영을 본격화했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했는데도 경영성과를 거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MBC충북 사옥
반면, MBC충북은 지난 해 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MBC충북은 2020년 31억원, 2021년에도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3년 누적적자만 105억원에 이른다.
회사측은 사내유보금이 바닥을 보이기 직전인 지난 3월 보유하고 있는 골프연습장 매각을 검토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렸다.
이에 MBC충북은 다른 땅을 담보로 받은 대출금 19억원으로 지난 해 총 11명의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이해승 지역MBC 전략지원단장은 미디어오늘에 “지난 5년 동안 16개 지역 MBC의 영업손실이 총 –2500억 원이다. 쉽게 말하면 매년 500억 원씩 적자가 난 것”이라며 “광고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리스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