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광역의회연합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성태 의원./충청광역연합의회 제공
[미디어태희]
그동안 충북과 대전, 세종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수도권과 충남지역 거주자와는 다르게 수도권 전철 이용에 차별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8일 충청광역연합의회 국민의힘 조성태 충북도의원(충주시1)은 제2회 충청광역연합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청광역권 어르신을 위한 무임 교통카드 발급 촉구'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조 의원은 "현재 충남을 제외한 충북, 대전, 세종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수도권 전철·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매번 신분증으로 신분을 인증하고 보증금을 내고 1회용 티켓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교통복지를 위한 충청광역연합 차원의 무임 교통카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충청광역연합의회 회의 모습./충청광역연합의회 제공
현행 노인복지법 제26조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수도권 전철·지하철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충남을 제외한 충청권 타 지역에서는 아직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습니다.
조 의원은 "2025년 1월 기준 충청권 65세 이상 인구는 110만명 이상"이라며 "중부내륙선 KTX와 광역철도 등 철도망 확충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면서 수도권을 오가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 의원은 "충청권 무임 교통카드가 도입되면 현재 추진 중인 충청권 광역투어패스와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 맞춤형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충청권 무임 교통카드와 함께 활용한다면 충청권 관광 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조 의원은 "충청광역권 어르신을 위한 무임 교통카드를 조속히 도입해 충청광역연합이 '초광역 협력'이라는 기치를 내건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