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잘리면 끝” 충북도 파크골프장 홍보 총력전 편다

손인석 특보 SNS 홍보·남윤희 과장은 노래까지 제작
   
뉴스 | 입력: 2025-03-0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지방선거용 사업의혹과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는 도립파크골프장 건설 예산 통과를 위해 충북도가 사실상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7일 손인석 정무특보는 이날 발행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의 충북일보 인터뷰 기사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윤 회장은 "스포츠 활동 1달러 투자로 의료비 약 3달러를 줄일 수 있다는 유네스코의 연구 결과가 있듯 스포츠 복지의 중요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인석 정무특보

 

윤 회장은 또 이번 파크골프장 추진이 선거를 위해 노년층을 겨냥한 선심성 사업이라는 것은 오해"라고도 말했습니다.

 

남윤희 충북도 체육진흥과장은 도립 파크골프장을 주제로한 파크골프송 파크골프의 꿈이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2절로 제작된 이 노래는 파크골프, 우리의 꿈/세대와 세대 이어주는 길/도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충북도립 파크골프장이라는 후렴을 담았습니다.

 

이처럼 충북도가 도립파크골프장 홍보에 전면적으로 나선 것은 오는 13일 열리는 충북도의회의 추경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남윤희 충북도 체육진흥과장

 

충북도의회 일각에서 도립파크골프장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예산통과가 되지 않으면 김영환 지사에게는 치명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 않아도 즉흥적인 사업추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 지사에게는 이 사업 예산 확보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예산통과 여부가 주목됩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최근 도립파크골프장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충북도립파크골프장 후보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파크골프장은 축산시험장 이전이 확정된 이후 각종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계획한 뒤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면서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특히 충북도의회는 행정부의 합리적인 견제를 통해 졸속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충북도의회를 압박했습니다.

 

충북도는 청주시 내수읍 구성리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부지에 45홀 규모의 도립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면서 사업비 47억원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