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21일 충북대 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의대앞에서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미디어 태희
[미디어태희]
7일 정부가 의대생의 학업복귀를 전제로 내년에 한해 의대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의대정원 증원에 강력하게 반발했던 의료계의 한 인사는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의 핵심인사인 A씨는 <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의료계에서는 정원 감원이나 스킵(1~2년간 뽑지 않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정부와 여당은 지난 1년내내 증원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느냐”라면서 “그래놓고 이제와서 이런 발표를 한다고 한들 호미는커녕 가래로도 이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의료계와 진정성 있게 얘기해본 적이 있느냐”라면서 “신뢰도 없고, 현실파악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저수가 문제나 의료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 등에 대한 근본적인 정부의 변화가 없는 한 이 사태는 장기화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