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영춘제에서 팔리고 있는 주류./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
[미디어태희]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에서 버젓이 술이 팔리고, 관람객들이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9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충북도가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청남대 영춘제의 판매부스에서 와인, 막걸리, 증류주 등이 팔리고 있습니다.
또 일부 관람객들이 주류 판매 부스에서 주류를 구입해 일행들과 쉼터에서 음주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청남대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들./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
특히 주류 판매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청주시에 식품 판매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청주시 상당구청은 이를 허가해 준 사실이 없고,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의 허가는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청남대는 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전 구역이 이미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주류 판매 및 음주 행위는 불법인데도, 청남대의 이런 불법행위 조장 및 방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충청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스스로의 역할을 포기하고 불법을 자행하고 있어 충북도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