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식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
[미디어태희]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가 현 원장의 퇴직과 새 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사상초유의 직무대행 체제를 맞게 됐습니다.
14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사고 있는 신규식 원장 후보자가 충북도에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사퇴서에서 “저는 지금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직에서 사퇴한다”면서 “사퇴 이유가 법을 어겼다고 인정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충북테크노파크와 충청북도의회 그리고 충청북도에 이렇게까지 불편과 부담을 드리는가' 이것이 사퇴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또한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국가기관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요구대로 모든 조사에 솔직하게 임하겠다”면서 “저는 자문활동과 관련해 무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무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는 “언론종사자로서 특정 기업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업의 생존을 위해 노력했다”고 맺었습니다.
권성욱 충북TP 정책기획단장
또한 오원근 현 원장도 예정대로 15일까지만 근무하고 퇴직합니다.
이에따라 당분간 권성욱 정책기획단장이 충북테크노파크 규정에 따라 원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고, 차기 원장은 새로운 공모절차를 통해 선임됩니다.
이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인사 검증과정에서 위법성 논란에 대해 법률적 판단을 구하고 또 제대로 역할을 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결국 충북도의 인사 참사이자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회의 실패"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