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충북지역 교사 10명중 6명이 정년까지 근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14일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도내 교사 54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가 부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정년을 채우지 않으려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계 불안,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스트레스와 책임지지 않는 관리자 등이었습니다.

응답 교사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교육활동보다 행정업무가 우선시된다는 응답도 61%였습니다.
여기에 법으로 보장된 근무 여건에 대한 권리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교사는 30%에 달했습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번 응답은 단순한 응원이 아닌 공교육 체계 전반의 문제를 드러내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절실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