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정범구 장발장은행장(왼쪽)이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명예은행원으로 위촉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디어태희]
정범구 장발장은행장(전 국회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명예은행원으로 위촉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정 은행장은 지난 14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 의장을 장발장은행 명예은행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장발장은행은 생계곤란 등의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서 강제노역을 해야 할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여사업을 진행하는 인권단체입니다.
정범구 장발장은행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환담하고 있다.
우 의장은 "늘 장발장은행의 취지에 대해서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생각해 왔는데 구성원이 되어 어깨가 좀 더 무거워진 것 같다"며 "지난 몇 년 사이 돈이 없어 감옥에 가게 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는데, 최소한 민생고 때문에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벌금제 등 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범구 장발장은행장,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학성 법무법인 율촌 상임 고문,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김미경 인권연대 연구원과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 은행장은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북 중부4군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주독일대사, 청년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범구 은행장은 “의원 시절, 민주당 내 '을지로 위원회' 활동 등을 주도하며 특별히 서민들 민생을 챙기는데 앞장섰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장발장은행 명예 행원이 되었다”면서 “벌금낼 돈이 없어 감옥에 가야 하는 사람이 없도록 벌금제도를 개선하는 일에도 관심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