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태희]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유가족들을 조롱하거나 농락하는 등의 SNS 글에 대해 담당팀을 만들어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송참사 유가족, 이태원참사 유가족, 제주항공참사 유가족,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기억과 위로, 치유의 대화’ 간담회를 했습니다.

오송참사유가족측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사회적 참사에 대한 조롱과 농락행위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담당 팀을 만들라고 배석한 경찰관계자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오송참사 유가족을 비아냥댄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SNS 글에 대해서 경찰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오송참사 유가족들과 김영환 도지사의 기소문제, 국정조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오송참사 유가족들이 의사소견없이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행정안전부가 주무부처가 되어서 오송참사 유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맡으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송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오송참사 희생자 14명의 유가족과 이연희 국회의원,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경구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간담회가 2시간 밖에 안되어서 시간이 부족했지만,대통령이 바라보는 자세가 전향적인 것이어서 희망적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