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오송참사 2주기를 전후해 충북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충북지역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소속 정당에 따라 민방위복 색깔을 달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참사가 발생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했을 당시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었습니다.
지난 14일 오송참사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색깔의 민방위복을 입은 김영환 지사(동그라미안)
이날 이 대통령과 이연희 국회의원 및 수행 공무원들은 모두 노란색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지난 17일 도내 집중호우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었습니다.
지난 17일 충북도내 침수위험 지역을 찾은 김영환 지사.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었다./충북도 제공
이 색깔과 디자인의 민방위복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입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범석 청주시장 역시 초록색 옷을 입고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17일 재난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
반면,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은 일제히 노란색 옷으로 바꿔입었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의 경우 모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침수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병옥 음성군수
더욱 눈길을 끄는 사람은 윤건영 교육감입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정당인이 아닌 윤 교육감은 이날 현장방문 때 노란색을 입어 이 대통령 옷과 색깔을 맞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