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호’ 3년만에 난파위기다

공수처 고발에 채용비리의혹 수사, 측근비리에 사망사고까지
   
뉴스 | 입력: 2025-07-28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별안간 '홍길동'처럼 나타났다가 당선돼 202271일에 출항했던 김영환 충북지사의 배가 각종 법적 리스크와 논란으로 3년 만에 침몰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수처에 고발되고, 명태균 연루 의혹까지


이광희의원이 제기한 충북 명태균게이트 연관도./이광희 의원실 제공

 

김영환 지사는 충북 사상 최초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도지사이자 정치인입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23일 김 지사가 지역의 폐기물업자와 30억 원대 돈 거래를 한 데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공수처에 곧바로 고발했습니다.

 

오송참사시민대책위와 유가족은 김 지사에 대해 오송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고발했지만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대전고검에 항고했습니다. 검찰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처분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충북민사모(충북민주연합)는 2월 김 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동조해 내란 선전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이광희 국회의원은 김 지사의 명태균씨 연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산하 기관 채용 비리 수사 시작


충북연구원 전경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충북연구원과 충북개발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충북연구원이 특정인들을 초빙 연구원으로 선발하면서 정관을 개정한 것, 충북개발공사가 충북도 공무원 출신을 1급 계약직으로 임명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 것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정인을 위해 정관을 바꾸는 게 범죄라면, 정관을 바꾸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합니다.

 

마구잡이식 건물 매입, 혈세 낭비 논란


리모델링 당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새 건물

 

김영환 지사가 취임 후 청주시내 일부 건물들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세금 낭비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내에 있는 철당간 옆 문고 건물 매입(947,500만 원), 청주공고 앞 연수원 건물 매입(86억 원), 충북도청 옆 치과 건물 매입(67억 원)에 총 247억여 원을 썼습니다.

 

그러나 해당 건물들의 활용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구입 과정과 매입비 과다 지급에 대한 의혹이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하 기관장들은 비리 투성이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김영환 지사가 임명한 충북도 산하 기관장들은 비리 행위로 산하 기관을 오염시켜 충북도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은 2월 제주에서 1인당 1천만 원 상당의 호화 연수를 한 것을 비롯해 각종 시설과 장비 도입 과정에서의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충북도립대에 들이닥쳐 김 전 총장, 연루된 4명의 교수들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윤석규 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자신이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돼 경질되기도 했습니다.

 

오송참사 추모 기간 술 마시고, 국회의원과 싸우고


오송참사 2주기 추모기간중 음주회식 모습

 

이런 상태에서 김영환 지사의 상식 이하 언행도 도민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오송참사 2주기 추모 기간에 국민의힘 소속 청주시의원 4명과 청주시내에서 음주 회식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최근에는 청주 오스코 행사장에서 이광희 국회의원과 큰 소리로 싸우는 등 안하무인격 행동을 했습니다.

 

역점 사업 '일하는 밥퍼'에서 사망자 발생

 

28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라인 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에서 김영환 지사가 대회기를 인수하고 있다./FISU 홈페이지 캡쳐

 

김영환 충북지사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보는 상징적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4일 청주의 한 '일하는 밥퍼' 사업장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게다가 김 지사가 충북지역에서 폭우 피해등이 발생하고, 폭염등의 재난상황에도 독일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 폐회식 일정에 참석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