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전 군민 단수사태, 증평군민 얼마 보상받을까

증평군 보상요구 방침...청주 단수사태 1명당 1일 2만원 배상
   
뉴스 | 입력: 2025-08-07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이재영 증평군수가 지난 6일 송수관로 응급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이재영 군수 페이스북

 

[미디어태희]

 

폭염 속에서 무려 35시간이나 단수피해를 입은 증평군민에게 어떤 보상이 이뤄질지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5일 오후 220분쯤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생기면서 증평읍내 17천여가구 전체에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긴급보수작업을 했으나 사고발생 35시간여만인 7일 오전 130분쯤 복구공사를 완료했지만, 이날 오후에 되어서야 맑은물 정상통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단수사태의 피해규모와 보상규모를 추정하는데는 지난 201681일에 발생했던 청주단수사태를 참고할만 합니다.

 

증평 상수도 송수관로 복구현장./이재영 증평군수 페이스북

 

그 해 81일 통합정수장 도수관로 연결공사를 마친 뒤 통수하는 과정에서 도수관이 터지면서 단수사고가 발생했고 최장 4일간 청주시 상당구등 17406가구, 2504개 상가가 큰 불편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에 청주시는 개인 52000(4466가구)과 상가 471곳의 피해배상금으로 총 16억원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1인당 하루 2만원, 상가는 업주 주장금액 100%였습니다.

 

증평의 경우는 지난 7월 기준 인구가 37157명이고, 2월 기준 사업체수는 5203곳입니다.

 

청주의 배상규모로 추정할 경우 군민들에게만 약 15억원 정도, 사업체는 청주시 배상규모로 본다면 55000만원 정도 책정될 수 있습니다.

 

 

증평의 한 마트에서 배부되고 있는 먹는물

 

증평군도 한국수자원공사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증평군 관계자는 우선 복구공사에 매진했고, 이제부터 보상요구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수자원공사측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허영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수도지사 부장은 보상방안에 대해 "유사 사례와 관련 규정을 검토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피해를 본 주민에게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단수사태가 발생하자 이재영 군수와 증평군 공무원들이 23일간에 걸쳐 비상근무를 하면서 먹는물 공급에 나서는 등 비상급수에 앞장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