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연숙 청주시의원
[미디어태희]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이 자신이 반대토론을 한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건에 대해 정작 투표에서는 기권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5일 청주시의회는 제9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이 포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41명 중 찬성 22명, 반대 17명, 기권 2명이었습니다.
표결에서 기권한 의원은 임정수 무소속 의원과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정연숙 의원(가경·복대)입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전경.
특히 정 의원은 신민수·정재우·박완희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매각반대 토론까지 해놓고 정작 표결에서는 기권을 했습니다.
정 의원만 유일하게 기권을 하면서 당론은 아니었지만 매각반대를 표명했던 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런 상황이 됐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은 “매각을 반대한다고 토론해놓고, 기권을 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의원은 "창피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미디어태희>와의 통화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은 반대하지만, 시설개선등 지역구 주민들의 요구도 있어서 고심속에서 기권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