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미령 농림식품부장관(왼쪽)과 이광희 의원이 4일 국회에서 만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충북제외 파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이광희 의원 제공
[미디어태희]
충북홀대론, 충북핫바지론까지 번지고 있는 정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충북제외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충북도당 위원장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4일 이광희 의원(청주서원)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좋은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 의원은 송 장관에게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충북 옥천군이 제외된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재포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면담에서 "내년 선거가 어려울 정도로 지역 홀대론이 심하다" 며 "장관직 부재에 이어 옥천 농촌기본소득 사업 제외, 청주공항 활주로 예산 불발까지 겹쳐 지역민들의 상실감이 굉장히 크다" 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충북도의회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충북 추가선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제공
특히 이 의원은 충북이 전국 8개도 중 유일하게 시범사업 대상에서 빠지면서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막심하고, 옥천군이 1차 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 의지와 준비 역량을 이미 입증했기에 그 아쉬움은 헤아릴 수 없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미령 장관은 "충분히 이해했다. 좋은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 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했습니다.
송 장관은 "경쟁률이 어마어마한 만큼 염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좀 더 다양한 지역, 골고루 다양한 유형의 지역들이 많이 참여하는 것이 시범사업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송 장관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