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태희]
11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2000만원 상당의 농막 인테리어 비용을 대납케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21일 김 지사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김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 등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총 1100만원을 출장여비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 지사 소유의 괴산 농막 인테리어비용 2000만원을 윤 배구협회장에게 대납하게 한 뒤 윤 협회장이 운영하는 업체가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김영환 지사 소유 농막./미디어태희
특히 혐의상 금액이 3천만원을 넘게 되면서 2차 조사 후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될 가능성은 수수한 금액이 1천만원도 안되는 정우택 전 국회의원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20일 청주지방법원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온 정우택 전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미디어 태희
경찰은 지난 해 8월 지역의 한 카페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정우택 전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카페업주가 정 전 의원과 보좌진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는 금액은 800만원이었습니다. 정 전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