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수재사건’ 발언 이기용 전 교육감 결국 경찰에 고발됐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충북경찰청 고발
   
뉴스 | 입력: 2026-05-26 | 작성: admin@admin.co.kr 기자

 

[미디어태희]

 

오송참사를 두고 김영환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오송수재사건이라고 발언한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이 결국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전 교육감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 전 교육감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오송수재사건으로 김영환 후보를 흠집내려 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협의회는 참사의 책임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폄훼한 망언이라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13일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오송수재사건' 발언을 하고 있는 이기용 전 교육감./미디어태희

  

특히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개인의 실언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오송참사에 대한 혐오와 왜곡, 2차 가해는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서 반복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궁평2지하차도 추모 현판 설치 당시 혐오와 조롱이 담긴 현수막이 게시됐고, 충북도청 추모조형물 설치 논의 과정에서도 다른 참사가 발생하면 또 추모비를 세울 것이냐는 식의 발언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등은 충청북도는 참사 왜곡과 혐오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다지방정부의 무책임한 침묵과 방치가 오늘과 같은 망언을 반복하게 만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정치 일정이 아니라 오송참사의 교훈을 지역사회가 어떻게 기억하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이어갈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